【 앵커멘트 】
지구촌이 이상 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열돔 현상이 발생했고, 유럽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들판의 소들이 뻣뻣하게 굳은 채 다리를 하늘로 올리고 죽어 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는 한꺼번에 수천 마리의 소가 고온으로 폐사했습니다.
▶ 인터뷰 : 코빗 월 / 쇠고기 전문가
- "최근 목장 등에서 소가 2만에서 3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상 고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립기상청은 "인구의 3분의 1인 1억 2500만 명이 폭염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66년 만에, 피닉스는 104년 만에 최고 기온을 찍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 현상 때문입니다.
영국 국회의사당은 달궈졌고, 프랑스 에펠탑 앞 분수대는 아예 수영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톰 윌버 / ...